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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의 시초, 람보르기니 미우라(Miura)

  • msw0105
  • 2014년 10월 22일
  • 2분 분량

람보르기니 미우라(Miura)는 강력하고 화끈한 람보르기니 슈퍼카들의 시작을 알린 모델입니다. 이 차는 '페라리를 능가하는 자동차를 만들겠다'던 람보르기니 창립자 페루치오 람보르기니(Ferruccio Lamborghini)의 목적을 이룩한 차이기도 합니다. 미우라는 출시와 동시에 공도에서 가장 빠른 모델이었습니다. 보닛 아랜 최고출력 350마력의 힘을 지닌 4.0리터 V12엔진이 탑재됐습니다. 또한, 자동차 디자인의 거장 마르첼로 간디니(Marcello Gandini)가 그려낸 아름다운 차체 디자인은 미적으로나 성능으로나 자동차를 좋아하는 모든 이의 탄성을 이끌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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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창립자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람보르기니 설립 전,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트랙토리체라는 트랙터 제조회사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이 트랙터 제조 사업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부와 명예를 얻었습니다. 평소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던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사업에서 번 큰 돈으로 당대 최고의 명차들을 수집했습니다. 이 중엔 페라리 250 GT도 있었습니다. 그는 항상 '페라리가 멋지고 힘 있는 자동차나 제품의 완성도에선 약간 떨어지지 않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페라리의 고객이자 트랙터를 제조하는 엔지니어로서 페라리 제품성 향상에 관한 몇가지 자문을 엔초 페라리(페라리 창립자)에게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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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엔초 페라리는 그의 말을 무시했습니다. "트랙터 제조업자가 페라리에 대해 뭘 아느냐"라면서 말이죠. 엔초 페라리에게 모욕을 당한 그는 '차라리 내가 만들자'라고 생각했고, 그대로 실천했습니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1963년 이탈리아 볼로냐 인근에 람보르기니 공장을 설립합니다. 미래는 불확실했고 세간에선 '트랙터 제조업자가 스포츠카를 만드려는 건 무모한 시도'라고 조롱했습니다. 그러나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페라리를 능가하겠다"는 목표가 확고했고 그대로 밀고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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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물이 바로 미우라입니다. 여기서 미우라란 명칭은 페루치오 람보르기니가 직접 명명한 것으로, 투우 중 가장 강한 종자를 뜻합니다. 참고로 람보르기니의 상징인 황소 로고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됐습니다.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용맹하게 달려나가는 투우처럼 미우라는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도로 위의 존재감을 명확히 했습니다. 미우라는 1966년부터 1972년까지 생산됐는데요, 1966년부터 1969년까지 생산된 미우라 P400, 1968년부터 1971년까지 생산된 미우라 P400S, 그리고 대중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미우라 P400SV, 그런 미우라 P400SV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미우라 P400SV/J 등 여러 이름을 달고 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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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는 지난 2006년, 미국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람보르기니 미우라 콘셉트를 공개했습니다. 이 콘셉트카는 미우라 탄생 40주년을 맞아 제작된 모델로 기존 미우라가 지닌 복고적인 디자인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차의 디자인은 당시 람보르기니 수석 디자이너였던 발터 드 실바(Walter de'Silva)가 진행했습니다. 오토쇼를 방문한 기자 및 관람객은 이 콘셉트카를 보며 '미우라 부활의 신호탄'이라며 기대섞인 목소리를 내뱉었습니다. 하지만 람보르기니 사장 스테판 윈켈먼(Stephan Winkelmann)은 "미우라는 람보르기니의 자랑스러운 역사다. 하지만 이 모델을 갖고 회사의 미래를 논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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