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최고의 전시장, BMW 벨트
- msw0105
- 2014년 12월 7일
- 2분 분량
독일 뮌헨에 위치한 BMW 최고의 전시장, BMW 벨트. 이 곳은 일반 자동차 전시장의 개념을 뛰어넘은 곳이다.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장소가 아닌 자동차와 문화를 함께 판매하는 곳이다. 이 때문에 BMW의 가치와 철학을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다. 전시장은 크게 3개의 층으로 구분할 수 있다. 1층은 BMW 전 모델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장이 자리하고, 2층은 BMW 모터사이클 및 차량 출고장, 3층은 사무구역이다.

BMW에서 제작되는 전 차종을 만나볼 수 있는 1층은 BMW 벨트의 메인이다. 이 곳은 크게 M 전시구역, 롤스로이스 전시구역, 미니 전시구역, 그리고 BMW 스토어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된 모델 중 몇몇 차종은 직접 앉아 볼 수 있어 모델이 전하는 감성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다. 지나치게 고가인 롤스로이스는 멀리서 눈으로만 감상할 수 있다. 수많은 관람객들이 사진에 보이는 푸른색의 롤스로이스 팬텀 드롭헤드 워터스피드 콜렉션을 구경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얼마전 출시된 신형 X6와 아직 국내에선 만나볼 수 없는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도 멋진 자태를 뽐내며 전시장을 빛내고 있었다. 특히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의 인기가 상당했다. 이는 부담없는 크기와 가격, 그리고 캠핑문화가 발달한 독일 현지 분위기와 가장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세련된 디자인도 한 몫 한다. 여담이지만, 독일에선 정말 세단 보기가 힘들다. 왜건, 크로스오버, 해치백이 주를 이룬다. 아무튼 이 모델을 하루빨리 국내에서도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

BMW의 새로운 라인업 i시리즈은 총 2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엔 i8이, 2층엔 i3가 자리 했다.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품은 i8이 주변을 압도했다. 그 모습은 마치 일반 사람들 사이에 섞여있는 슈퍼모델과 같았다. 전면부, 측면부, 후면부 어디하나 허투로 디자인하지 않았다. 선과 면이 만들어낸 바퀴달린 예술작품이었다. i8 머리위론 속살을 그대로 노출한 i3가 있었다. 탄소섬유로 제작된 견고한 차대와 전기차가 충전되는 원리를 보기쉽게 전시했다.

2층 출고장에선 한 고객이 5시리즈 투어링 출고를 받고 있었다. BMW는 BMW 벨트를 방문한 모든 고객이 이 차량 출고 과정을 볼 수 있도록 내부를 설계했다. BMW 직원이 이 고객을 위해 차의 다양한 기능을 설명하는게 보였다. 이런 환경에서 차량을 출고 받는다는 게 놀랍고도 부러웠다. 국내 최대 자동차 회사의 출고장과는 너무나 비교되는 행보다. 얼핏 듣기론 몇몇 중국 부호는 차량 출고를 위해 직접 BMW 벨트를 방문한다고도 한다. 여하튼 출고가 완료된 차는 출고장과 외부를 잇는 도로를 따라 밖으로 이동한다.

다양한 볼거리가 즐비한 BMW 벨트는 해마다 3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뮌헨의 명소이자 독일의 명소다. BMW는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수단에 그치지 않고 한 사람의 개성을 표현하는 가치있는 도구이자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하는 수단이라는 것을 BMW 벨트를 통해 말하고 있다. 이 곳의 입장료는 없다. 누구나 부담없이 BMW를 즐기다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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