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대표 김효준)가 지난 26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을 공식 출시했다. i8은 BMW 최초로 전기모터와 배터리 그리고 내연기관이 결합된 모델이다. i8의 차체 구조는 사람의 탑승공간인 '라이프 모듈'과 구동 시스템이 자리 잡은 '드라이브 모듈'로 분리되어 제작됐다. 이중 라이프 모듈 제작에는 신소재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이 사용됐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이란, 차체에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가벼우면서도, 가장 강성이 높은 소재를 뜻한다. BMW는 이 소재를 i8에 사용함으로서, 공차중량을 1,485kg까지 경량화했다. BMW i8의 디자인은 미래형 스포츠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획기적이다. 차체 전면에서부터 후면까지 역동적인 스포티 라인을 잃지 않았으며, 날렵한 실루엣과 함께 세세한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았다.
이 차의 전면부는 다양한 모양의 면들이 여러겹 겹쳐진 레이어링 형태 디자인과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이 적용되었다. 또한, 풀 LED 헤드라이트가 장착되어 독특하면서도 멋스러운 i8만의 외형을 완성시켰다. 차의 후면부에서는 i8만의 레이어링 형태 디자인이 빛을 발한다. 루프라인에서 리어램프까지 이어지는 라인은 입체적이면서도 진보적인 미래형 자동차 디자인의 정수라 표현해도 아깝지 않다.
이와 더불어 새의 날개처럼 하늘을 향해 열리는 시저(Scissor)도어는 스포츠카 i8의 정체성을 확립시켜준다. 이 도어는 i8의 탑승자뿐 아니라 그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BMW i8의 인테리어는 BMW 특유의 운전자 중심 실내 설계에 역동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가미됐다. 그리고 외관의 레이어링 형태 디자인이 실내에서도 고스란히 표현되어 입체적인 구조를 완성시켰다. 덕분에 실내 착석시 시각적인 즐거움이 크다. 스티어링 휠은 날렵한 선적인 요소와 함께 볼륨감있는 형태를 드러내고, 센터페시아는 유연하면서도 잘 짜인 레이아웃을 보여준다.
BMW i8은 앞서 잠깐 언급한 바와 같이 전기모터와 배터리 그리고 내연기관이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최고출력 362마력, 최대토크 58.2kg.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은 4.4초. 최고속도는 시속 250km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3.9km다. BMW i8은 강력한 성능과 더불어 효율적인 연비까지 겸비한 미래형 스포츠카다. BMW i8의 판매 가격은 1억 9,99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고가의 가격이 책정되었지만, i8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첨단의 동력 시스템에서 비롯된 파워풀한 성능은 분명 그만한 가치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