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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 높은 준중형 세단, 현대자동차 아반떼(Avante)

  • msw0105
  • 2014년 10월 24일
  • 2분 분량

현대자동차 아반떼(Avante)는 지난 1995년부터 출시된 국내 준중형 세단의 대표주자입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아반떼는 MD라는 코드명을 지닌 4세대 아반떼입니다. 4세대 아반떼는 2010년 출시됐으며, 유연한 역동성을 나타내는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그대로 따라 디자인 됐습니다. 또 '세상에 없던 중형 컴팩트'란 슬로건을 내세우며 이전 준중형 세단 시장에선 볼 수 없던 넓직한 실내 공간과 그에 따른 실용성을 강조했습니다. 2012년엔 미국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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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는 지극히 현대자동차적인, 현대자동차만이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인을 품고 있습니다. 차는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바람이 만들어낸 것 같이 때로는 유려하면서도 또 때로는 터프한 선들의 향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런 선들의 조화가 너무 과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런 디자인이야 말로 현대자동차의 정체성을 더욱 뚜렷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중요 요소가 됩니다. 전면부를 살펴보면, 후드에서부터 라디에이터 그릴, 그리고 프론트 범퍼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차의 윤곽을 잡아줍니다. 그리고 프론트 펜더까지 길게 이어진 커다란 헤드램프가 강렬한 인상을 남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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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프론트 펜더에서부터 리어램프까지 이어진 캐릭터 라인입니다. 이 라인은 전체적으로 곡선이 많이 사용된 차체 디자인과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시각적인 재미를 부여합니다. 또 이 두 상반된 디자인 요소는 차를 보는 이로 하여금 적당한 긴장감을 느끼게 합니다. 어쩌면 아반떼가 지닌 젊은 감각, 그리고 스포티한 느낌은 이 캐릭터 라인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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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부에서도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은 빛을 발하는데요, 좌우측 리어램브를 부드럽게 잇는 리어범퍼 라인은 볼륨감있는 리어뷰를 완성시킵니다. 이 때문에 본래 차체 크기보다 시각적으로 더 넓어보이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또 프론트의 헤드램프 디자인과 같이 길고 커다란 리어램프 디자인은 아반떼의 당당한 이미지를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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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도 외관의 디자인 요소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유연한 곡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며 독창적인 디자인을 만들어 냈습니다. 스티어링 휠과 센터페시아, 그리고 도어 트림까지 통일된 디자인 언어를 보여줍니다. 인조가죽으로 마감된 시트의 착석감은 만족스럽습니다. 2열 시트의 레그룸은 생각보다 넓습니다. 덕분에 장거리 주행을 가더라도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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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보닛 아랜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의 동력성능을 지닌 1.6리터 GDI엔진이 탑재됐습니다. 이 엔진은 6단 자동 변속기와 조합되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를 11초 안에 도달합니다. 가속 페달에 힘을 가하면 차는 잠시 굼뜨다가 이내 발빠른 움직임을 보입니다. 페달에 힘을 가하면 가할수록 엔진회전계의 바늘이 위아래로 요동치고 엔진음은 거칠어집니다. 그러나 눈과 귀로 느껴지는 맹렬함은 실제 체감 속도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이쯤되면 시속 100km는 거뜬히 넘겼겠지?'라고 생각하고 속도계를 쳐다보면 바늘이 시속 80km 부근에 머무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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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20km가 넘어가면서 엔진음과 더불어 풍절음이 귀에 거슬릴 정도로 커집니다. 코너링은 기대했던 것보단 예리했습니다. 그렇다고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빠르고 신속하게 코너를 극복할 요령으로 스티어링 휠을 잡아 돌렸지만 살짝 언더 스티어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제동력에선 좀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일정 속도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강하게 밟아봤는데요, 차가 안정적으로 선다는 느낌보단 약간 밀리는 느낌이 먼저 들었습니다.

아반떼는 저렴한 가격에 세련된 스타일링을 구사한 자동차입니다. 성능은 외관의 화끈함과 비례하진 않지만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기엔 부족함 없는 힘을 지녔습니다. 모든 걸 만족시키는 차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반떼는 엔진 파워가 좀 약하지만 합리적인 선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거기다 멋스러운 생김새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상품 가치가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세단이라는 수식어는 이런 매력적인 구매 포인트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결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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