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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삼각별의 그 이름,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는 1883년 칼 벤츠(Carl Benz)가 설립한 벤츠 앤 시에와 1890년 고틀립 다임러(Gottlieb Daimler)가 설립한 DMG의 합병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탄생의 주역 칼 벤츠는 1879년 세계 최초의 휘발유 엔진을 개발했고 1883년 독일 만하임(Mannheim)에 자동차 공장 벤츠 앤 시에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이 곳에서 휘발유 엔진을 탑재한 삼륜차 '페이턴트 모터바겐(Patent-Motorwagen)'을 탄생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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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동차는 독일제국 특허번호 DRP 37435을 획득했습니다. 1893년엔 앞바퀴를 여러 각도로 움직일 수 있는 '빅토리아(Viktoria)'를 개발 및 생산했습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탄생의 또 다른 주역 코틀립 다임러는 1890년 자신의 사업 파트너였던 막스 두텐호퍼(Max Duttenhofer), 빌헬름 로렌즈(Wilhelm Lorenz)와 함께 DMG를 설립했습니다. 이 회사는 1902년 빠른 속도와 더불어 높은 안정성을 지닌 모델 '메르세데스(Mercedes)’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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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는 DMG의 오스트리아 딜러였던 에밀 옐리네크(Emil Jellinek)의 주문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그의 딸인 메르세데스의 이름을 따서 명칭을 명명했습니다. 칼 벤츠와 코틀립 다임러가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을 쯤, 국제정세는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엄청난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독일은 이 전쟁에서 패전했고 자동차 산업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았습니다. 전후 독일에선 자동차 회사와 회사간의 합병이 잦았습니다. 벤츠 앤 시에와 DMG가 회사를 합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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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간의 합병으로 설립된 메르세데스-벤츠는 1928년 '메르세데스-벤츠 SSK'를 출시했습니다. 이 차는 최고출력 250마력의 동력성능을 지닌 7.1리터 슈퍼차저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속도 시속 190km의 속도를 자랑했습니다. 1936년엔 메르세데스-벤츠 최초이자 세계 최초로 디젤 엔진이 탑재된 '메르세데스-벤츠 260D'를 개발, 생산했습니다. 디젤 엔진을 장착한 메르세데스-벤츠 260D는 가솔린 엔진 자동차에 비해 무거웠습니다. 이 때문에 속도가 느렸죠, 하지만 연료 효율성은 좋았습니다. 그래서 택시로 많이 사용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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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경 메르세데스-벤츠는 크고 웅장한 형태의 리무진(Limousine) 제작에 주력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동차는 세계 각국 국가 원수 및 고위 공직자들에게 팔려나갔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열렸던 1940년 경에 메르세데스-벤츠는 주로 군수 장비를 생산했습니다. 그러다 1946년 종전 후 다시 자동차 생산이 재개됐습니다. 1954년 메르세데스-벤츠는 불후의 명작으로 기록되는 모델 '메르세데스-벤츠 300SL'을 생산합니다. 이 차는 자동차 문이 새의 날개 형상과 같이 열리는 걸윙 도어와 최고출력 215마력의 동력성능을 지닌 6기통 엔진이 탑재됐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300SL의 화려한 외관과 화끈한 가속력은 지금까지도 많은 자동차 마니아의 입에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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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로 들어서며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늘날 모델 디자인에서 보이는 넓직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좌우 가로로 디자인된 헤드라이트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1970년 경엔 엔진 배기량에 따른 숫자를 모델명에 부착했습니다. 1982년 메르세데스-벤츠는 C클래스의 원형인 190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1992년엔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모델 S클래스를 출시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넓직하고 고급스러운 자동차만을 고집했습니다. 하지만 1993년부터 상승한 인건비와 그에 따른 매출 감소, 적자 회사 인수 등 갖은 악재 속에서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 후 회사 자체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됐고, 대중적인 자동차를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1997년 출시된 A클래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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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2002년 초호화 리무진 모델 마이바흐(Maybach)를 출시합니다. 2003년엔 영국의 수퍼카 회사 맥라렌(McLaren)과 함께 설계한 메르세데스-벤츠 SLR 맥라렌이 출시됐습니다. SLR 맥라렌은 시대를 앞도하는 미래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F1 기술이 차용된 파워트레인으로 유명합니다. 현재는 단종됐으나 그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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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메르세데스-벤츠는 세단과 컨버터블, 쿠페, 스포츠카, SUV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각 모델은 영문자를 붙여 분류하는데요, C클래스, E클래스, S클래스가 바로 그 것입니다. 이 중 S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를 대표하는 럭셔리 대형 세단으로 유명합니다. S클래스는 세계 각국의 사회 지도층이 가장 사랑하는 자동차로 비행기 일등석과 같은 안락함과 각종 위험이 도사리는 도로 위에서 최적의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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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최초의 승용차입니다. 이 차는 지난 2013년 기준 전 세계 약 1천 3백만 대 이상이 판매된 메르세데스-벤츠의 베스트 셀러 모델입니다. 세단, 쿠페, 카브리올레 형태로 생산 중 입니다. E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닌 럭셔리한 이미지와 함께 실용적이면서 젊은 감각의 멋을 지닌 차로 대중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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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기업 이념은 지금의 메르세데스-벤츠를 있게 했습니다. 그들은 선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의 것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디젤 승용차, ABS(Anti-lock Brake System), 에어백 시스템,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 세라믹 브레이크 등 혁신적인 기술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위와같은 것들은 미래를 위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노베이션 스튜디오'라는 조직을 운영하며 '10년 후 자동차', '100년 후 자동차'란 주제로 매년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는 미래에 양산될 차의 모습을 미리 계획해 둡니다. 기술발전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미래의 것들을 미리미리 준비하는 자세. 지금의 메르세데스-벤츠를 지탱하는 가장 큰 바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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