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 로드스터 장르의 대표주자, 마쯔다 MX-5 미아타
- msw0105
- 2014년 11월 2일
- 2분 분량
일본산 로드스터 마쯔다 MX-5 미아타. 작고 경량화된 2시트 로드스터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모델이다. 프론트 엔진, 뒷바퀴 굴림 방식을 따랐다. 차는 1989년 시카고 오토쇼에서 첫 공개됐다. 마쯔다 MX-5 미아타는 대중적인 로드스터를 지향한 모델이었다. 이 차가 출시되기 전만 해도 로드스터는 값비싼 가격을 자랑하며 부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다.

1989년부터 1997년까지 판매된 1세대 마쯔다 MX-5 미아타(코드명 NA)는 약 4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승승장구 했다. 저렴한 가격에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은 대중은 지갑을 열기에 충분했다. 이 차는 1976년 당시 일본 자동차 시장에 능통했던 모터 트랜드 기자 밥 홀(Bob Hall)이 마쯔다 기술개발 연구진에게 건넨 말에서 시작됐다.

밥 홀과 마쯔다 연구진 간의 교류는 잦았다. 하루는 마쯔다 측에서 밥 홀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졌다. 과연 마쯔다의 미래를 이해서 어떤 형태의 자동차를 제작해야 하는지 말이다. 밥 홀은 이에 대해 이전부터 자신의 머리속에서 추구하던 자동차 형태를 말했다. "가속 페달에 힘이 들어갈수록 입엔 벌레가 들어가고 바람에 머리가 정신없이 휘날리는 그런 원초적인 로드스터가 필요하다. 저렴하면서도 말이지.."

2세대 마쯔다 MX-5 미아타(코드명 NB)는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생산됐다. 이 모델은 전작보다 향상된 엔진 성능과 디자인의 변화를 이뤘다. 업그레이드된 모델은 십년전부터 이어온 마쯔다 경량 로드스터 인기를 이어갔다. 2005년부터 현재까진 3세대 마쯔다 MX-5 미아타(코드명 NC)가 생산 중이다. 지난 2011년 상반기, 이 차는 전 세계 약 90만대 이상의 판매 돌파를 기록했다. 참고로 지난 2000년 마쯔다 MX-5 미아타는 기네스에 기록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로드스터'로 명시됐다.

마쯔다는 지난 10월 개최된 파리 모터쇼에서 4세대 마쯔다 MX-5 미아타(코드명 ND)를 공개했다. 2005년 3세대 공개 후 무려 10년만에 변경되는 모델에 많은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새로운 모델은 마쯔다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KODO : 영혼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탄생됐다. 헤드램프나 라디에이터 그릴, 그리고 측면의 라인 등이 전작보다 날카롭고 공격적으로 변했다.

4세대 마쯔다 MX-5 미아타는 분명 디자인적으로나 엔지니어링적으로 큰 변화를 거쳤다. 하지만 1세대부터 지켜진 경량 로드스터라는 차의 본질은 그대로 유지했다. 오히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발전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경량 로드스터를 자랑한다. 이 때문에 4세대 모델 역시 대중의 사랑을 변함없이 받으리라 장담한다. 마쯔다 MX-5 미아타는 아쉽게도 국내 출시 계획이 없다. 20년이 넘게 지켜온 마쯔다 MX-5 미아타만의 독창적인 캐릭터를 하루빨리 국내에서도 만나보길 바란다.
Commentaires